• [사회/문화] 너도나도 물장사…레드오션 된 생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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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운영자
  • 19.12.02 14: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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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물장사…레드오션 된 생수시장



   성장을 거듭하는 생수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업체들이 너도나도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기존 빅(Big)3 업체에 더해 유통사 자체(PB) 브랜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생수를 키우는 제조사들도 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이 기존 구도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수시장은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광동제약)가 약 40%에 가까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이시스 8.0’(롯데칠성음료), ‘백산수’(농심) 브랜드가 그 뒤를 쫓고 있는 구도다. 


최근 몇 년간은 이들 브랜드에 도전하는 업체도 급증해 현재 생수시장은 국내 60여개 제조사, 200여개 브랜드가 난립한 상태다. 대표적으로는 해태htb, 동원F&B, 정식품, 아워홈 등이 잇따라 시장에 진출했고, 최근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도 PB 생수 브랜드를 론칭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유통업계가 값싼 PB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점점 격화되는 분위기다. 생필품이지만 무게 부담이 큰 생수는 특히 이커머스에서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쿠팡은 PB 생수 ‘탐사수’를 론칭했고, 티몬도 PB 생수 ‘236미네랄워터’를 출시했다. 대형마트들도 최근 ‘최저가’를 앞세운 PB 생수 판매에 열을 올렸다. 


저렴한 PB 생수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1880원에 출시된 이마트 ‘국민워터(2LX6병)’는 50일만에 56만개, 낱개로는 340만병이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2L생수 1~4위 브랜드 상품 수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14% 가량 많은 압도적인 물량이다. 편의점 PB 생수들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생수 시장에 도전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최근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내놓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을 예고했다. 국내는 가정배송시장을 우선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해외는 내년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리온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미네랄 함량을 대폭 높이고 희귀 미네랄을 함유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미네랄 성분으로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62mg/L, 나트륨 배출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주는 칼륨 22mg/L,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우미 되는 마그네슘 9mg/L 등을 담았다.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주삼다수를 위탁 판매(도매) 중인 LG생활건강도 이르면 내년 생수 신제품을 내놓는다. 생수 사업을 강화해 높은 화장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울릉군과 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하고 500억원(울릉군 20억원)을 출자, 87%의 지분을 획득했다.  

이처럼 생수시장이 레드오션이 돼가고 있음에도 경쟁업체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데는 그만큼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뒷받침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가 발간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음료류 시장’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7298억(2016년) △7754억(2017년) △8259억(2018년)으로 매년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1조원대로 오는 2023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음료류 및 생수의 수출액도 지난해 5억8964만 달러(약 7000억원)로 2014년보다 21.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수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발주자들은 프리미엄, 최저가 등 차별화된 지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며 “생수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곳들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오늘(시사ON)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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